한국일보

자넷 홍의 가구 이야기-매스터 베드룸

2007-08-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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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는 바쁜 일상생활의 스케줄에서 벗어나 편안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로 인해 이제 매스터 베드룸은 잠만 자는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발전되어 좀 더 많은 공간이 할애된 호텔 스위트룸의 방식으로 지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넓어진 공간으로 인한 다양한 실내 장식의 가능성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좋은 실내장식은 보기에 즐겁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동시에 미적인 요소와 오래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가치를 지녀야 한다.
매스터 베드룸에 배치되는 가구들은 침대와 양쪽 나이트 스탠드, 드레서, 거울과 침대 발치에 놓는 벤치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중 드레서는 워크인 클로젯(walk-in closet)안에 서랍장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먼저 침대는 공간의 가장 중심이 되는 위치를 차지한다. 어느 벽에 침대를 놓을 것인가를 결정하고 난 다음 양쪽으로 나이트 스탠드를 베치해 램프와 책, 알람 시계 등 필요한 물건을 놓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벤치나 긴 체이스(Chaise) 같은 의자를 침대 발치에 놓아 옷을 입을 때 앉거나 혹은 평소 디스플레이 하지 않는 전체 베딩 쿠션들을 장식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한다.
햇빛이 잘 드는 베이 윈도우 같은 곳에는 두개의 의자와 조그마한 테이블을 사이에 놓아 부부간에 차 한잔을 마시면서 담소할 수 있는 사적으로 로맨틱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그리고 옷을 넣을 수 있는 서랍달린 드레서(Dresser)를 배치해 TV와 오디오 등을 놓아도 좋으며 근사한 모양의 거울을 올려 두면 침실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다음 실크로 만든 필로우나 이불, 비즈가 달린 쿠션 등의 액세서리를 이용해 로맨틱한 공간으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매스터 베드룸의 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스타일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가구들의 수요도 자연 증가하고 있다. 눈에 확 띄는 디자인 보다는 편안함과 친근감을 주는 자연 톤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이니만큼 이번 기회에 매스터 베드룸의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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