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권 변호사 올리버 힐 타계

2007-08-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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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의 흑백 분리 정책을 폐지하는 데 앞장섰던 저명한 버지니아 출신 흑인 인권 변호사 올리버 힐이 5일 타계했다. 향년 100세. 힐의 유족과 절친한 지인은 힐이 이날 아침 자택에서 아침식사 도중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1951년 흑인 고등학교의 열악한 교육 설비에 항의하는 학생들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소송은 미국 공립학교의 흑백분리 정책 폐지 근거가 된 역사적 결정인 대법원의 1954년 브라운 대 교육청 판결을 이끌어 낸 소송의 하나가 됐다.
힐은 1940년 버지니아에서 첫 민권 소송 승리를 얻어내 흑인과 백인 교사에게 동일한 임금을 주도록 하는 판결을 이끌어 낸 뒤 8년 뒤에는 남북전쟁 종전 후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리치몬드 시의회에 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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