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다운타운 재개발의 명암

2007-07-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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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이 재개발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다운타운 쪽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각종 미디아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광고가 쏟아져 나오다 보니 혼란스럽기까지하다. LA에 사는 한인들에게도 거리상으로 한인타운에서 불과 10분거리안에 있다보니 자연 높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재개발 소식과 더불어 리츠칼튼 호텔 콘도등 럭셔리급 콘도들의 신축 계획이 잇달아 발표 되면서 여러개의 고층 콘도들이 줄이어 다운타운 타운내로 몰리고 있다.
또 많은 (Historical Building)들도 속속 로프트로 전환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콘도와 로프트가 공급되면서 다운타운이 더욱 발전될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너무 많이 공급되면서 혹 공급과잉을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엇갈린 전망이 있다.
먼저 다운타운이 더욱 발전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보는것이다. 몇년후 더 많은 콘도와 로프트가 들어오고 많은 발전이 된다면 그때는 이미 가격이 많이 상승이 되었을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피스 사람들이 퇴근하면 쓸쓸한 밤의 다운타운 분위기가 주거시설이 확충과 더불어 식당, 상가, 마켓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오므로 W. LA와 같이 밤에도 활기를 띄게 될것으로 보인다. 밤문화가 활성화된다면 사람들이 가장 걱정되는 다운타운내의 치안문제도 점차 해소 될것으로 예상된다. 밤에도 거리에서 산책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행을 한다면 치안 상태는 점점 좋아질 수 밖에 없게 된다. LA시도 재개발과 더불어 치안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콘도 구입 경향을 보면 젊은 사람층의 바이어일 수록 다운타운 지역 구입 선호도가 뚜렷하다.
특히 한인타운에 직장을 갖고있는 젊은 1.5나 2세대들은 한인타운에 콘도를 매입하기 보다는 다운타운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직장과 집 모두 한인타운내에 있다면 하루종일 똑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루한 느낌마저 들기 때문이다. 한인타운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마켓, 식당등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곳도 바로 다운 타운이다.

이와 반대로 다운타운 재개발을 우려의 눈치로 바라보는 분들도 있다. 바로 공급과잉이라는 것이다. 최근 주택 경기의 침체를 타고 부동산 경기가 더욱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LA다운타운은 그저 콘도나 로프트만 짓는것은 아니다. 주거시설에 걸맞는 상업지구도 같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미 24시 오픈예정의 Ralphs 마_이 금년 7월말 다운타운내에 50년만에 재진출하는것을 기점으로 많은 샤핑공간과 먹걸이 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우리 한인타운과 너무나 가까운 LA다운타운이 변하고 있다. 기대와 염려가 교차되는 묘한 시기이다. LA다운타운 재개발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한인타운에 득이 될것이 분명해 보인다.다운타운 콘도 구입은 투기(?)의 개념보다는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는 긴안목을 가지고 LA다운타운에 투자한다면 현재 투자 방향을 잃은 한인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수 있다. 보석과 돌을 잘 구별해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간이다.
(213)590-5533

스티븐 김
아메리카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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