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석이야기 - 여름에 더욱 빛나는 시트린

2007-07-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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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삶에 표정을 담아보자.
화려한 꽃이 만발하고, 원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가 유혹하는 계절이다. 칼러풀한 패션 아이템에 마음이 간다. 상쾌한 무드를 표현하는데 칼라만한 것이 없다.
의상은 저렴한 것을 쫓는 실속파들도 주얼리같은 고급 패션 액세서리에는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편하지 않고, 유행이 지나도 리세팅으로 새롭게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더욱 주목받는 보석 시트린. 고급스러움과 실속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길 원한다면 작지만 힘있게 빛나는 시트린과 만나보자.
봄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알리는 꽃 개나리, 레몬처럼 상큼한 노란 빛. 레몬색과 비슷하다 하여 프랑스어의 citron(레몬) 라틴어의 citrus에서 유래한 보석 시트린(citrine)은 상점의 현금통에 넣어두면 돈이 술술 들어온다 하여 상인석이라고도 하니 꽤나 유혹적인 보석이다.
많은 사람들이 골드 토패즈, 마데이라, 스패니시 토패즈란 이름으로 알고 좋아하기 시작했지만 토패즈와는 칼라가 비슷하다는 것외엔 공통점이 전혀 없다. 시트린의 역사는 이렇게 토패즈와의 혼돈의 역사다.
수정의 일종인 시트린은 옐로우 보석이 별로 없는 천연 보석 시장에 부드럽고 따스한 가을의 저녁 노을 같은 빛을 선물한다.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에 옐로우칼라가 있지만 비싸고, 토르말린, 크리소베릴도 있지만 그린색에 가깝다.
황금빛 와인 혹은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스파클링 와인, 늦가을의 한줄기 노을같이 레몬 옐로우 부터 붉은 브라운까지 모든 사람의 칼라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게 시트린 최고의 매력이다.
보석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는 보석 애호가도 골드 토패즈로 알고 있는 이 보석은 토패즈가 아니라 수정의 일종인 시트린이며 우정, 희망, 결백을 상징하는 11월의 탄생석이다.
다이아몬드와 함께 세팅하면 고마운 가격에 고급스런 연출이 가능하다. 패셔니스트인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자신감이 묻어난다.

메이 김 <젠 보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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