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물도 남의 눈 신경쓴다

2007-07-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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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뿐 아니라 동물들도 누군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면 보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생물학 연구소 연구진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평판이 걸려 있을 땐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이기적 행동에서 이타적 행동으로 전환한다. 이는 오직 후자에만 사회적 보상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최근 여러 연구에서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인식이 인간의 행동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하면서 새나 물고기 등 동물들도 누군가 보고 있을 땐 행동 방식을 바꾼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큰 물고기의 기생충이나 허물을 먹고 사는 놀래기들의 경우 다른 큰 물고기들이 보고 있을 땐 큰 물고기의 몸을 매우 정성스럽고 다정하게 다듬어 주지만 그렇지 않을 땐 큰 물고기의 피부 살점까지 마구 뜯어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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