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칩 할인판매 제동..벌금규모 관심
유럽연합(EU)이 인텔을 반독점 혐의로 공식 제소했다고 EU 집행위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집행위 성명은 인텔이 CPU칩을 할인 판매하는 것이 공정 경쟁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제소함에 따라 지난 6년여 조사한 끝에 ‘타당하다’는 판단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2개월 안에 집행위에 공식인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집행위는 인텔에 대해 매출의 최고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집행위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시장 독점에 대한 처벌로 기록적인 4억9천7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인텔은 집행위의 판정에 불복할 경우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다.
인텔은 지난해까지 전세계 CPU 칩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했으나 AMD에 의해 최근 시장을 잠식 당해왔다. 이런 가운데 인텔 주가는 11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텔과 ADM사측은 EU 제소에 대해 모두가 코멘트하지 않았다.
(브뤼셀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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