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류 조상 빠진 고리 찾은 듯

2007-07-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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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발견된 최고(最古)의 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와 이보다 오래 전 인류 사이의 관계를 밝혀줄 새로운 시기의 인류 화석들이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360만~300만년 전 인류 `루시’는 직립 보행을 했지만 나무도 잘 탔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 이보다 오래 전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420만~390만년 전)와 여러 모로 닮아 그 후손으로 추정돼 왔지만 그 중간 시기의 화석 증거가 없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최근 에티오피아 학자들은 루시가 발견됐던 아파르 사막에서 380만~350만년 전 인류의 온전한 턱뼈 여러 개와 부분 유골들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A.아파렌시스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화석들은 인류 진화의 빠진 틈을 메워 줄 중요한 증거이다. 이들은 A.아파렌시스와 A.아나멘시스와의 관계를 밝혀줄 꼭 알맞은 시기의 것으로 이들이 조상-자손 관계인 지를 밝혀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팀은 최근 몇 해 동안 아파르 사막에서 고대 인류의 치아 몇 점을 발견했지만 온전한 턱뼈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보다 확실한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최소한 40개의 인류 화석 표본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60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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