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차압, 발등에 불 떨어졌다
2007-07-18 (수) 12:00:00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주택 차압 사태가 갈수록 심해져 지방 정부는 물론 주 정부까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무려 700채의 주택이 제 때 페이먼트를 못해 차압당하자 관련 공무원들로 특별대책팀을 구성, 주민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차압 막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 2/4분기의 차압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의 49건에 비해 무려 15배가 늘어난 것으로 전례가 없는 숫자다.
16일 이 통계를 발표한 주 노동부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차압’이라는 세균이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유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카운티 당국은 우선 차압을 피할 수 있는 모기지 융자 및 재융자와 관련한 각종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크 레겟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이날 탐 페레즈 주 노동부 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 집을 사려는 사람, 재융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 차압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레즈 장관은 “주택 소유주들에게 차압을 피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한 교육을 강화 하겠다”며 “현행 관련법이나 규정 가운데 주택 소유주들을 보호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개정을 건의 하겠다”고 말했다.
메릴랜드는 마틴 오말리 주지사 주도로 이미 ‘메릴랜드 주택소유주 보호 특별대책반’(MHPTF)을 발족시킨 바 있다.
메릴랜드는 작년 주택차압률이 전국 40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6월 현재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도 올 들어 2,300채가 차압당해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17일 저녁 락빌 도서관에서 대 주민 포럼을 개최, 차압 문제와 함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재융자, 세틀먼트 비용 등 부동산 거래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