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시장도 `레드오션’ 위기

2007-06-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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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등을 통한 사이드로딩(Sideloading) 활성화 전망

이동통신사들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다운로드 시장이 유선 등을 통한 다운로드 개방 등의 요인으로 상당히 위협받을 전망이다.
6일 인터넷 IT언론인 셀룰러 뉴스에 따르면 그동안 휴대전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이통사의 무선인터넷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다운로드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가입자들이 점차 대체경로를 통한 `사이드로딩(Sideloading)’에 눈을 돌리면서 이통사들의 기존 비즈니즈 모델(BM)이 위협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iSuppli) 분석에 따르면 휴대전화의 계속된 진화로 PC 또는 다른 기기간의 연결이 용이해지면서 가입자들이 이통사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고도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드로딩이 현실화되고 있다.


휴대전화가 단순 통신수단에서 데이터 처리능력, 메모리, 동영상 재생, 고품질 오디오, 네트워크 게임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컴퓨팅 플랫폼으로 변모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것.

실제 미국 5위 이통사인 올텔(Alltel)은 가입자들이 음악파일을 쉽게 검색, 관리, 전송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인 `점프 뮤직(Jump Music)’을 통해 가입자들이 유선을 통해 음악을 마음대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점프 뮤직과 연결된 eMusic사이트는 250만곡 이상의 방대한 mp3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입자들이 DRM(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 제한을 받지 않고 음악을 다운로드 받도록했으며 신규 가입시 35곡을 무료 다운로드 받도록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이와 관련, 2010년 USB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 판매 대수가 7억 6천400만대에 달하고, 무선랜과 근거리 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이 되는 단말도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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