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일 로봇들,부산서 `아시아 지존’ 가린다

2007-06-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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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아시아로보원대회에 양국 50개팀 참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로봇들이 `아시아 지존’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는 `제3회 아시아 로보원(Robo-one)대회’가 2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1일 한국로보원위원회에 따르면 `2007 부산 국제기계대전’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50개 팀이 참가하며 중국과 싱가포르, 대만팀은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한다.


로보원 대회는 인간처럼 두발로 걸어 다니는 로봇들의 격투를 상상의 세계에서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보여주는 대회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06년 일본 로보원 대회 통합 챔피언 `킹카이저’와 2007년 통합 챔피언인 `요코즈나 그레이트’가 참가하고 이에 맞서 한국에서는 최강의 로봇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는 광운대 로봇게임단 `로빛’과 서울산업대팀, 한기대팀, 전창훈 그룹 등이 참가해 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로봇 마니아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로보원위원회는 일본은 참가팀 수가 적지만 최강팀을 파견하는 등 아시아 최강 자리를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그 어느 대회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멋진 로봇 격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본선 격투경기에 앞서 예선대회 규정 종목인 `줄넘기’와 `사람을 돕는 행동’이 열린다.

아시아로보원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장성조 한국 로보원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로봇 스포츠를 주도해 온 로보원 대회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국가의 다양한 로봇들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로보원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로보원 대회는 2003년 한국로보원위원회 주도로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로봇대회이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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