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울과 금속에 담은 사랑이야기

2007-06-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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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공예가 김홍자 교수 서울서 개인전

금속공예가 김홍자 교수(몽고메리 칼리지)의 개인전이 내달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갤러리 H에서 12일~24일 계속될 작품전은 그의 스물 다섯번 째 개인전.
‘김홍자-거울에 담긴 풍경(Mirrorscape)’을 타이틀로 한 전시회에서 그는 은, 동, 파티나, 나무, 거울 등을 이용해 완성한 ‘그리움‘ 등의 근작을 선보인다.
전시작들은 금속이라는 차가운 소재를 그림일기처럼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 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 이야기‘가 넘치는 작품들이다.
김교수의 작품은 거울, 시계 등 일상의 오브제를 금속 재료를 어루만지는 유연한 기술로 작품에 이야기를 담아내며 자연과 인간의 하모니, 생명의 존엄성 , 동양적 고요함 등을 추구하고 있다.
그의 작품 기법은 연약한 선적 요소에 선명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색과 질감의 대비를 더욱 뚜렷이 하기 위해 금부나 포목 상감과 같은 한국 전통의 금속 처리 기법이 더해진다.
지난 72년부터 35년째 몽고메리 칼리지 락빌 캠퍼스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는 워싱턴 한인 미술가협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화여대와 하와이대, 인디애나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홍익대, 원광대, 위스컨신 주립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B.S.라노비치 콜렉션, 빅토리아 & 알버트 뮤지엄 등에 작품이 영구 소장돼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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