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는 지금도 빙하기에서 회복중

2007-05-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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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부에는 아직도 중력이 약한 넓은 지역이 존재하며 이는 마지막 빙하기가 남긴 영향이라는 연구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영국 프라우드먼 해양연구소의 마크 태미시어 박사 등 연구진은 현재 진행중인 북미 대륙의 중력장 변화 지도를 작성한 결과 지금의 캐나다 대부분과 미국 북부 상당부분을 덮고 있던 거대한 로런타이드 빙상이 곳에 따라 최고 3㎞ 두께의 얼음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9만5천~2만년 전 존재했던 로런타이드 빙상은 결빙과 해빙을 거듭하면서 당시 지구 기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미 허드슨만 일대의 중력은 주변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학자들의 궁금증을 일으켜 왔는데 연구진은 2개의 위성을 이용, 지구 중력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지구 질량이 어떤 방식으로 재분배되는 지를 연구해 오고 있다.

이들은 캐나다에서 두꺼운 얼음의 무게로 눌려있던 지각이 원래 상태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미세한 중력 변화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지역의 지각은 거대한 얼음으로 짓눌려 있던 상태에서 아직까지 완전히 회복하지 못 했으며 땅의 지속적인 융기가 중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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