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혓바늘 “전염성은 없다”

2007-05-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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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세균성 감염등 가장 큰 원인
대부분 1~3주 정도면 자연 치유돼
통증 3주이상 지속되면 전문의 찾도록

생명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입안에 혓바늘(canker sore)이 돋게 된다. 혓바늘은 구내염의 대표적 증상으로 밥 먹을 때 불편하거나 심한 경우 혀나 입술을 움직이기가 힘들어 말하기 불편하다. 혓바늘은 한번 돋아나면 1주일 정도는 고통스럽다. 지름이 1cm 이상 커지는 경우도 있고 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뼈가 없는 혀는 근육을 사용해 자유롭게 운동하고 맛을 느낄 수 있는 설유두라는 특수한 조직을 갖고 있다. 혓바늘은 혀 표면의 설유두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또는 점막의 작은 상처로 시작하지만 세균이나 이물질의 영향으로 점점 커지는 경우도 있고 잇몸이나 입술 안쪽에 생기기도 한다. 전염성은 없다. 또 대부분 특별한 치료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개 일주일에서 3주면 자연히 낫는다.

# 원인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나 세균성 감염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딱딱하거나 거친 음식을 씹다가 생기거나, 밥을 먹다 치아로 입주위 점막을 잘못 씹어 생기기도 한다. 또한 혀에 난 작은 상처가 감염되거나 당뇨와 같은 소모성 질환, 스트레스, 영양장애, 위궤양 등도 원인이다. 면역기능이 떨어지거나 음식 앨러지 혹은 생리주기 때문에 입안에 혓바늘이 생기는 여성도 있다.


# 진단
지나치게 혓바늘이 크거나, 통증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의사를 찾도록 한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음식 삼키기 어렵고, 심한 열까지 동반한다면 다른 질환은 없는지 검사해야 한다.
혀를 보고 특정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으나 병이 생기면 혀의 색깔, 굳기, 통증 감지기능 등에 이상이 생기므로 혹 다른 병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침은 입속에서 숱한 자극을 받고 있는 혀의 손상을 보호한다. 침에는 다양한 항생물질이 있어 입을 통해 인체로 침입하려는 세균을 막는다. 침이 제대로 나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길 수밖에 없고 결국 혓바늘이 돋는다. 의사들은 마우스워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하기도 한다.

# 예방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이나 채소와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한다. 시금치 등 녹색 채소, 굴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추, 후추, 겨자 등 매운 음식은 삼간다. 담배와 음주는 혈관을 수축시켜 침을 마르게 한다. 또 음식 씹는 것과 말하는 것을 동시에 하지 않도록 한다. 소금물로 헹궈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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