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앨러지 시즌에 독감까지 기승

2007-05-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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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의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앨러지 및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노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겨울이 짧게 끝나면서 곰팡이와 미세 먼지들이 앨러지 시즌을 재촉한데 이어 꽃가루가 본격 날리기 시작하자 앨러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앨러지와 유사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한원희 앨러지 천식 전문의는 “앨러지 시즌에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만약 목에 통증이 있으면 독감을 의심, 일단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특히 목통증으로 인후염이나 천식성 기관지염이 생긴 경우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꽃가루는 일종의 자극제로 꽃가루 앨러지가 없어도 황사처럼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전문의는 이어 “일반적인 앨러지는 보통 3월 중순부터 5월 둘째 주까지 기승을 부린다. 열없이 콧물과 재채기가 계속되면 일단 앨러지를 의심해야 한다. 앨러지 증상이 있으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혈압이 높은 경우 ‘D’계열 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약을 열흘 이상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즉각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앨러지를 유발하는 꽃가루와 곰팡이, 미세먼지 등은 해뜨기 전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앨러지 시즌에는 가급적 해가 뜬 이후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차나 집안의 창문을 닫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꽃가루 앨러지 시즌은 보통 5월 말 메모리얼데이를 기점으로 끝이 나는 데 올해는 6월 둘째 주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앨러지로 고생하는 미국인은 약 1,1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매년 200여명이 앨러지성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 지역에서 발생한 앨러지 환자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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