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항우울제 ‘자살 충동 유발’ 경고 표기해야

2007-05-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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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식품의약국(FDA)은 모든 항우울증 약 제조 회사들이 ‘18세부터 24세 사이 환자의 약 초기 복용시 자살 충동 및 행위 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반드시 표기할 것을 제안했다.

경고문은 우울증이나 기타 심각한 정신적 질환이 자살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FDA는 또 경고문에 항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24세 이상 성인의 자살 충동에 관해서는 특별한 연구 결과가 없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는 자살 충동률이 낮다는 사실도 함께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FDA의 약 평가 및 조사 기관의 스티븐 갈슨 박사는 “우울증이나 정신 질환은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많은 환자들이 항우울증 약의 효과를 경험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FDA의 이번 발표와 관련해 항우울증 약 제조 회사들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경고문 표기 작업을 마쳐야 하며 해당 제약 회사와 약품은 FDA자체 웹사이트(www.fd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의사로부터 항우울증 약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복용을 멈추지 말아야 하며 만약 의심이 갈 경우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요구된다.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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