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고를 저지른 조승희군은 편집증적 정신분열증을 앓았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버지니아텍의 한 학생이 추모의 글들을 바라보고 있다.
버지니아 텍 총기 난사사건 범인 조승희군
생각·감정·사회적응 등 충족 안되면
인지기관 장애 과다망상증 등 유발
무차별 폭력·자살·이상한 행동 나타나
지난 16일 발생한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승희군을 두고 전문가들은 편집증적 정신분열증 환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신과 질환에는 크게 정신분열증, 주요 우울증(depression), 조증(manic 또는 bipolar disorder), 우울증과 조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조울증 등이 있다”고 설명한다.
정신과 질환의 가장 큰 병이 바로 정신분열증인데, 사람의 생각, 감정, 충동, 관계 형성(대인관계), 사회 적응 등 요건이 충족되지 않고 생각에 변화가 오며 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인지기관에 장애도 생길 수 있어 환각이나 환청이 들리고 흔히 말하는 과다망상증이 생기기도 한다. 감성장애가 있기 때문에 감정이 아예 하나도 없다든지, 혹은 혼자서 웃거나 이상한 감정을 보인다든지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박해를 받고 있거나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망상, 예를 들면 화성인이 자기를 조정한다는 기괴한 상상, 누군가 자신을 계속 보고 있다는 생각, 사회적인 트러블, 외톨이(사회적 고립), 이상한 행동 등이 주요 증상이다.
조군이 폭력적인 희곡, 룸메이트나 여교수의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거나 교실에서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행위는 정신분열증 증상 중 자폐 증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정신분열증은 서서히 사회적 기능을 상실하게 만든다. 이를테면 직장이나 학교, 개인의 삶에서 역할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런 정신분열증 환자는 치료를 한 번도 받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아무 이유 없이’ 무차별 폭력이나 자살, 이상한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치료에는 클로자릴, 리스퍼달, 자프릭사, 세로퀼, 지오돈 등 항정신병약물이 처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항정신병약물은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약물과 함께 정신과 치료로 개인상담, 가족상담, 재활치료 등이 이뤄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