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봉 목사, 사순절 위한 ‘가상칠언 묵상’ 출간
2007-03-11 (일) 12:00:00
의미있는 사순절 기간을 보내기를 원하는 한인 크리스천들을 위한 좋은 안내서가 발간됐다.
사순절은 성회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부활절 전날까지의 40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회개하고 영적으로 준비하는 기간.
와싱톤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영봉 목사(사진 오른쪽)가 저술한 ‘가상칠언 묵상’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남긴 7개 말씀을 주제로 47개의 묵상을 모아 경건하게 부활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묵상집은 참여적 독서법으로 알려진 ‘렉티오 디비나’에 따라 구성됐는데 기도문과 성경 본문을 읽는 ‘렉티오’, 본문을 해석하는 ‘메디타티오’, 본문에서 발견한 몇가지 주제들을 따라서 통성으로 혹은 침묵으로 기도하는 ‘오라티오’, 관상으로 기도하는 ‘콘템플라티오’로 나누어진다.
또 이 책은 소그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순서와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셀모임 등에서 함께 훈련을 할 수도 있다.
김 목사는 “40일이라는 기간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금식기도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연단을 받으며 예수께서 40일간 기도하신 것에서 알 수 있 듯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풍성한 영성세계를 경험해 예수의 영광스런 부활을 맞이할 수 있도록 묵상집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칠언 묵상’은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 김지철 목사(소망교회), 나형석 교수(협성대학교), 주승중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등이 추천하고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퍼킨스 신학대학원,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를 졸업한 김 목사는 협성대학교 신학과에서 신약학을 가르쳤다. ‘사귐의 기도’,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다빈치 코드는 없다’ 등의 저서와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