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산책 ‘부동산 통계 바로 보기’

2007-03-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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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이 떨어질지 오를지 또는 얼마나 내리고 오를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과거의 각종 부동산매매 자료들을 비롯하여 시기별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경제 정치 군사 및 실업률 취업률 동향과 지역별 인구이동 등 모든 주변상황의 통계수치들을 동시에 분석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하나의 같은 통계자료라도 파악하는 사람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접근하느냐 또는 주관적 입장에서 접근하느냐의 차이에 따라서도 ‘여전히 집값이 오른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고, 혹은 ‘집값이 내려갈 것이다’라는 정반대의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세상의 돌아감이 자신의 입장에 맞춰지길 바라면서 자신만의 주관적인 분석을 시도할 때가 많거나, 때로는 너무 극단적인 판단에 의해 손실을 볼 가능성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통계자료들을 읽어내는 능력과 습관을 길들여야 할 것이며, 이때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은 통계수치의 진행시점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인지의 ‘시기 파악’과 당시의 ‘주변 환경 파악’ 등이 필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모든 숫자상의 통계들을 분석할 때는 가장 먼저 통계 자료들의 기간을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발표되는 자료들이 과거를 분석한 통계자료들 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상황이 그렇다는 식으로 혼동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오늘 발표되는 부동산관계 자료들이라면, 이것은 빨라야 한두달 전 아니면 3~4개월 이전의 자료들로서 부동산 정보에서와 같이 예민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한 두달의 차이라도 미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3월말에 발표되는 뉴스보도에서 ‘3월에도 여전히 집값 상승’ 데이터퀵회사 자료라고 발표될 때 여기서의 ‘3월에도…’를 액면 그대로 들으면 3월말 현재에도 ‘부동산 경기는 승승장구 OK’로 오산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고 만다.
하지만 그것은 3월에 매매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두세달 전에 매매가 성립되어 2월 또는 적어도 2월초중반까지 에스크로가 클로징되어 등기보고가 3월전에 완료된 것들에 대한 ‘데이터수립 날짜’를 말하는 것이므로, 실제로는 ‘12~2월의 매매통계’로 보도가 되어야 마땅한 것이 되며 실제로 3월의 매매현황은 약 5월초쯤에나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 부동산 정보의 특징이다.
사실상 요즘처럼 부동산정보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상황에서는 자칫 오보 아닌 오도가 될 가능성이 크기도 한데, 만일 잘못 판단하면 세상은 내리막길인데 혼자서 거꾸로 달려 올라가거나 또는 그 반대의 상황으로 달려가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통계수치를 이용할 시에는 절대수치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당시의 앞뒤 경제 정치상황 등의 흐름들을 파악하고, 참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수치로 해석 응용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909)641-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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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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