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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지 부동산 임대 경매...28일 비공개 입찰로

2007-03-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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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오는 28일 시유지 부동산에 대한 임대 경매를 실시한다.

경매로 시유지를 구입해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구입 경매(Purchase Auction)와 달리 임대 경매(Lease Auction)는 장·단기로 한시적인 기간 동안 시유지를 빌려 사용하거나 개발할 수 있는 권한을 취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뉴욕시는 연간 1~2차례 정기적으로 부동산 경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임대 경매는 시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상업용 부지나 건물, 공터 등에 대한 부동산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기간 동안 공간을 활용해 정부와 투자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섹션 구분이 없는 구입 경매와 달리 시유지 임대 경매는 크게 와잇(White) 섹션과 옐로우(Yellow) 섹션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옐로우 섹션은 강변 전경을 확보한 워터프론트 지역을 지칭하며 낙찰자가 자체적으로 택지 용도를 결정해 임대 권한을 신청할 수 있지만 워터프론트 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을 대표하는 와잇 섹션은 시정부가 규정한 택지별 용도 규정에 맞춰 장·단기 임대만 가능하다. 장·단기 임대기간의 구분은 1년이 기준이다.임대료가 5,000달러 이상이고 1년 이상의 장기 임대인 경우 반드시 임대 경매를 통해 임대 권한을 부여받아야 하지만 5,000달러 미만인 경우에는 뉴욕시 행정서비스국 산하 부동산 서비스부에 직접 연락을 취해 월 단위로 임대 계약을 신청할 수 있다.


임대 경매는 비공개 입찰을 기본으로 하며 28일 당일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입찰가격을 직접 제출해야 한다. 제출 장소는 맨하탄 1 Centre Street 19층.현재 임대 경매 매물 가운데 브롱스(315 East 149th Street)의 매물은 16일과 20일 각각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인스펙션이 예정돼 있어 경매에 앞서 직접 현장을 둘러볼 기회도 마련된다.

이 매물은 지상에는 소매업소가 위치해 있고 지하에는 공영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임대 5년, 2년 옵션 추가가 가능하고 연간 최저 임대료 입찰가는 9만7,200달러다.

경매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뉴욕시 행정서비스국 웹사이트(www.nyc.gov/html/dcas)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2-NEW-YORK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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