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철 난방비 어떻게 아끼나

2006-12-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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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비 어떻게 아끼나

실내온도 자동조절기를 68도로 맞추면 난방비용을 25%까지 아낄 수 있다.

히터 필터만 갈아도‘2%절약’

자동 온도조절장치 쓰고 필요한 곳에만 난방
단열재 설치 고려해보고 문·창문 틈도 살펴봐야

남가주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가정이 난방시설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단독주택의 경우 겨울 난방비용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 일반 가정에서 소모하는 에너지의 36% 정도가 난방시설에 사용되고 있을 만큼 비중이 크다. 하지만 홈오너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난방비를 상당히 아낄 수 있다. 겨울철 난방비용 절약요령을 알아본다.


■온도 자동조절기 조절
겨울철에는 실내온도 자동조절기를 화씨 68도로 맞추면 난방비용을 25%까지 아낄 수 있다. 주택에서 지내기 가장 편안한 낮은 온도에 맞춰도 좋고 실내 온도는 가능한 균일하게 유지해줌으로 온도 변화에 따른 열 손실을 막는다.
■ 필요한 곳만 난방
난방이 필요 없는 곳의 문은 닫아두자. 특히 주택에서 차고로 통하는 문이나 붙박이 옷장의 문을 잘 점검한다.
■샤워시간 단축
목욕 대신 샤워를 하면 온수 이용량이 줄어 열 손실이 적어진다. 단, 샤워는 5~10분내로 마쳐야 효율적이다.
■난방시설 정기점검
집에 설치된 난방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난방 시즌에는 여분의 필터를 준비해 놓고 설명서에 따라 일정기간 사용 후 필터를 교체한다. 간단한 필터 교체만으로도 난방비용의 2%를 절약할 수 있다. 난방기기 주변도 깨끗이 청소해 가구, 카펫, 커튼 등에 가려지지 않도록 한다.
■문과 창문 교체
창문에 의한 열손실은 연료비 지출의 10∼25%를 차지할 만큼 크다.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가능하면 창문을 모두 외부와 공기가 차단되는 이중유리 제품으로 교체한다. 장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절약과 효과를 보장한다. 만약 교체가 어렵다면 창문과 현관문 사이 등 외풍이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을 점검, 수리하는 것도 한 방법.
■단열재 설치
지붕과 천장의 다락에 단열재를 설치하면 25%의 난방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주택 에너지 감사 실시
주택에너지 감사(home energy audit)를 실시하면 가장 많은 에너지 소모공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전문가를 고용해도 되고 혼자서도 가능하다. 스스로 할 경우 창문, 문, 벽 사이 갈라진 틈, 구멍은 즉각 손질한다. 천장과 벽, 지하실 바닥, 다락방 진입로도 살필 것.
■히터 사용 요령
히터를 창에서 떨어진 안쪽에다 놓으면 안은 항상 따뜻하고 창쪽은 항상 온도가 낮아 실내 온도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난방효과가 떨어진다.
창쪽 냉기가 들어오는 위치에 난방기구를 설치하면 온기가 냉기위로 올라가면서 공기의 순환이 잘 이루어져 효과적인 난방을 할 수 있다. 또 난방기구를 높은 곳에 설치하지 말고 사람이 앉아있는 높이로 설치하면 사람이 느끼는 온도가 높아 훨씬 따뜻한 난방을 할 수 있다.
■자연난방 활용
낮에는 주택 남쪽에 있는 커튼을 열어 집안 가득 태양열을 받아 집안을 따뜻하게 하고 구름 낀 흐린 날이나 저녁에는 커튼을 닫아 온기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전구 교환 및 가전제품 선별구입
이밖에 전구를 일반 전구에 비해 전기 소모량이 70% 정도 적은 형광등 전구로 바꾸면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또 세탁기, 건조기, 자동 식기세척기 등을 구입하기 전에 에너지 비용을 꼼꼼히 비교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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