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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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 주택 소유주들 ‘희비’

2006-12-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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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시 퀸즈 보로의 주택 가격은 상승한 반면 롱아일랜드 낫소, 서폭 카운티 주택 시장은 최근 불경기를 맞아 지역별로 주택 소유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롱아일랜드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가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폭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달 1.3% 떨어져 39만5,000달러에 그쳤다. 또 낫소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도 예년 동기간에 비해 1% 떨어진 48만5,000달러였다.그러나 퀸즈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1%나 상승해 50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서폭 카운티의 주택 매물은 예년 동기간의 9,847채에서 1만3,313채로 크게 증가해 주택 판매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낫소 카운티의 주택 매물 역시 6,786채에서 9,457채로 증가했다. 또 서폭 카운티에서 주택 매물이 판매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2.9개월로 1년 전의 9.4개월보다 늘어났으며 낫소 카운티에서도 지난해 평균 8.5개월에서 11개월로 더 장기화됐다.퀸즈에서도 상황은 비슷해 주택 매물이 판매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8개월에서 12.5개월로 늘어났다.

롱아일랜드 협회 펄 케이머 수석 경제 분석가는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지난 몇 년간 주택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는 것은 주택 가격이 두 자리 퍼센트를 상승했던 호황기가 공식적으로 끝났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주택 가격 하락이 지속적인 현상으로 신규 이민자가 현재 수준으로 유입되는 한 폭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휘경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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