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레딧 새 평가방식 도입, 2천억달러 규모 수요 창출

2006-11-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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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평가 새 방식 도입하면
“2천억달러 규모의 이민자 홈 바이어새 주택수요 창출”

미 주택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 렌더들이 크레딧 점수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다면 이민자 홈 바이어들에 의해 2,0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마켓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히스패닉 부동산업계 주장
전국 히스패닉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최근 시티그룹의 시티 뱅크와 같은 회사들이 증가하는 이민자들이 새로운 틈새 마켓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나 이들 중 많은 수가 소셜번호가 없거나 불법체류 상태에 있어 3대 크레딧 평가기관에 의해 거부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의 주장은 주류 렌더들에 의해 받아들여질 경우 한인 불법체류자들도 모기지 론을 통해 지금보다 훨씬 쉽게 주택을 구입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200여 부동산 브로커회사, 커뮤니티 그룹, 모기지 카운슬링 그룹들이 인정하고 있는 몇 가지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은 렌더들로 하여금 유틸리티, 렌트, 기타 요금 페이먼트 등과 고용기록을 기준으로 잠재 고객들의 대출 리스크를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히스패닉 부동산중개인협회는 “특히 새로운 크렛딧 점수 평가 방법이 월스트릿과 패니매와 같은 2차 렌더들에 의해 받아들여진다면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 지역 등의 주택시장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공동 창시자는 개리 아코스타는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협회 연례 컨벤션에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같은 ‘관문 주’들은 높은 이민자 비율로 인해 다른 주보다 더 큰 부동산 호황을 누렸다”며 “이들의 주택 보유율을 높이는 것은 전체 경제에도 보탬이 된다”고 강조했다.
시티그룹 재니스 타터 대변인은 “미국에서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 합법체류 신분이 필요하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며 “시티그룹은 대출을 할 때 고객이 미국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인지를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은 전통적인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홈 바이어들의 크레딧을 평가하는 ACORN과 같은 주택구입 지원단체가 재정적 안정 여뷰를 조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기지 론을 대출해 주고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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