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장에서 세계로 향하는 한국 부동산 전문가들

2006-10-19 (목)
크게 작게
요즘은 한국에서는 미국 자격증 열풍이다. 말 그대로 글로벌 시대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 CCIM 한국지부를 찾아 임원진들을 만나면서 그 열기와 투지와 도전에 정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CCIM(Certified Commercial Investment Members)을 한국에서는 ‘부동산 투자분석전문가협회’라고 한다.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 네트워킹, 교육, 테크놀러지를 모토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를 육성하고 상호 협력하는 기구인데, 교육과 거래실적, 논문 등의 까다로운 절차 때문인지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에도 7,800명 정도의 CCIM이 전부인데 불과 몇 년 안된 한국지부에는 벌써 500명에 육박하는 정식회원이 생겼다니 경이롭기만 하다.
한국에 앉아서 미국의 부동산 시장을 꿰뚫고 많은 자료들을 갖고 신중히 연구검토하고 있는 인터넷 시대의 부동산 전문인들의 모습을 보니 놀라움을 넘어 이곳에서 너무 안일하게 일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부끄러운 생각까지 들었다.
요즘 같이 거래가 뜸해진 때를 공부하는 기회로 삼아보면 어떨까 하며 조심스런 권유를 해본다. 그냥 상업용 부동산을 팔고 사는 단순한 브로커의 역할을 넘어 금융과 투자, 시장과 리즈에 관한 분석과 향후 투자수익성에 대해 공부한 것을 함께 연구하며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CCIM이 되기 위해서는 4개의 핵심 과목, 즉 금융(CI101), 시장(CI102), 사용자 의사결정(CI103), 부동산 투자(CI104)에 대한 분석을 공부한다. 부동산 거래나 리스 및 컨설팅에 관한 기본실적이 있어야 하며 그를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18년전 월터 박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해서 약 1년 반 동안 여기저기 다니며 코스에 참석했던 당시를 생각하면 LA에서 모든 과목을 다 들을 수 있는 지금은 참 좋은 때이다. 내년 1월말경 이곳 LA에서 101코스가 있다. 전 과목 중 가장 기본적이며 계속 쓰이게 되는 금융분석코스는 한번쯤 들어보라고 꼭 권해보고 싶다.
현재 롱비치 컨벤션 센터에서는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CCIM 지부에서도 부스를 갖고 CCIM에 관한 홍보를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다. 많은 혜택을 얘기하며 회원양성을 위한 엑스포에 나도 하루 시간을 내어 봉사하게 되면서 행여 한국인 방문객이 와준다면 얼마나 기쁠까? (323)541-5603

로라 김
<원 프라퍼티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