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거래 9년래 최저

2006-10-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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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9월 28%나 감소

남가주의 주택 판매량이 9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데이터퀵’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2만2,654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6% 곤두박질쳤으며 월간 판매량 기준 지난 97년 2만1,320채 이래 가장 적었다. 이로 인해 남가주 주택 판매량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이 기간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48만4,000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올랐지만 상승폭은 97년 2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 8월에 비해서는 오히려 1%가 내려갔다.
LA카운티의 경우 중간 거래가는 전년 동기비 3% 오른 50만9,000달러를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27.9% 급감했다.
지난해에 비해 4.4% 떨어진 47만6,000달러의 중간가를 나타낸 샌디에고 카운티의 경우 거래량은 35%나 떨어졌으며, 벤추라카운티도 중간거래 가격이 3.3% 내린 58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거래량은 20.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시장이 과열되어 있어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부동산 시장의 냉각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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