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황진이’(윤선주 극본, 김철규 연출)에서 타이틀롤 황진이 역을 맡은 배우 하지원(27)에 대한 찬사가 뜨겁다.
12일 하지원이 첫 등장한 ‘황진이’ 2회을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에 ‘너무 곱고 예쁘다’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원 역시 이날 쉽지 않은 폭포 수련 장면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11일 첫 방송에서 18.5%, 12일에는 17.5%(이하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고현정의 ‘여우야 뭐하니’, 에릭의 ‘무적의 낙하산 요원’ 등을 제치고 수목극 1위 자리에 오른 ‘황진이’. 이 드라마의 이같은 빠른 인기몰이는 어느 정도 배우 하지원에 대한 기대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모’를 통해 보여준 퓨전 사극 배우의 이미지, 배역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하지원의 자세 등이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안긴 것.
더구나 하지원은 스스로 몸이 고된 연기를 해서 잘되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인 배우다. 이 때문에 연출자 등 제작진으로서는 춤과 노래, 줄타기 등 다양한 연기를 소화해 내야 하는 황진이 역에 그만한 적임자를 찾기 힘들다.
이 드라마 캐스팅 과정에서 김철규 감독이 굳이 황진이 역에 하지원을 고집했던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호흡을 맞추고 있는 다른 배우들 역시 하지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황진이’에서 하지원과 라이벌 연기를 펼치는 왕빛나는 하지원과 함께 해 영광이다며 배울점이 많은 배우라고 말했고, 은호 역을 맡아 하지원과 로맨스를 선보이는 장근석은 하지원에게 연기 집중력과 스태프들에게 대하는 태도 등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2회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황진이의 모습이 너무 평범하고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똑똑한 배우 하지원은 이미 최고 기생이 되기 전인 드라마 초반에서는 ‘황진이’는 다른 기녀들보다 조금 남달랐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뿐, 너무 요염해도 안되고 너무 튀어서도 안된다며 이미 이런 평범한 모습까지 계산하고 연기에 임했다.
당대 최고의 기생 ‘황진이’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하지원의 본격적인 기녀 연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