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여개 성업..2-3년안에 시장점유율 20% 전망
미동부일원 세탁업계에 중국계와 베트남계에 이어 최근에는 인도계 상인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어 한인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갈수록 환경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데다 불황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타민족계 상인들의 진출까지 이어지면서 한인 세탁업계는 더욱 위축되고 있는 형국이다.
미주한인드라이클리너스총연합회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등 미동부 3개주 일원에 운영 중인 세탁업소는 대략 8,000여개 업소. 이 가운데 한인 업소가 6,800여개로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등 백인계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계, 베트남계 업소가 나머지를 채우고 있다.하지만 그동안 전무하다시피 했던 인도계 세탁 업소가 지난 3~4년 전부터 급증, 현재 약 400여개로 늘어나면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장 진출이 많은 지역은 맨하탄과 롱아일랜드, 브루클린 등 뉴욕시 일원으로 지역내 한인업소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소 증가율도 매우 빠른 상태로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기존 세탁소에 대한 인도계 상인들의 구매율이 타민족 상인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증가율을 감안할 경우 향후 2~3년 안에 인도계 상인들의 세탁업계 점유율은 15~20%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업소들의 특징은 자금이 풍부한데다 업주들이 대부분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어 고객 관리에 능하다는 점과 저렴한 인건비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한인업소들에게 위협적인 경쟁상대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 측의 전반적인 평가다.따라서 한인업계 일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한인세탁협회의 관계자는 “인도계 상인들의 진출이 아직 한인업계를 크게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가격 경쟁력과 자본력이 있어 향후 도전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이 높다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철저한 품질 고급화 및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