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대한체육회 태권도협 ‘두 동강’ 위기

2006-06-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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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한체육회 산하의 태권도협회가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여명의 한인사범들은 현 태권도협회 운영에 반발, 24일 저녁 애난데일의 펠리스에서 모임을 갖고 최승민(사진.타이거 마샬 아트 관장)씨를 새 협회 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수일내 이 지역 사범들로부터 최씨 지지 서명을 받아 체육회에 신임회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이문형 사범은 “체육회 산하단체중 가장 인원이 많고 조직화가 잘된 태권도협회가 회원들의 민주적 동의를 얻어 운영되어야 하는데 최근 수년동안 그런 적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현 협회장은 이전에도 민주적 운영을 하든지 아니면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이 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한광수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존 단체가 있고 회칙이 다 있는데 새로운 회장을 추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반발했다.
한 회장은 “특히 올 11월이면 임기를 마치는데 이때 선거를 통해 새 회장을 뽑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나는 현재로서는 더 이상 회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번 안건이 체육회의 이사회를 통해 정상적으로 통과된다면 이에 따르겠다”고 전제한 후 “조만간 임원들과 임시총회를 열어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조기총회 개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태창 체육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워싱턴 체육회 역사상 한 체육단체에 회장이 두명이 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태권도인들이 추천 사항을 존중해 내달 이사회에 상정,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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