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악덕 융자업자가 횡포를 부릴 때

2006-06-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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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는 최근에 100% 융자를 필요로 하는 구매자에게 집을 팔았습니다. 우리는 구매자를 돕기 위해 크로징 비용으로 1만3,000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융자업자는 그들에게 이른 바 ‘굿 페이스 에스티메이트’(good faith estimate)를 통해 이 돈으로 클로징 비용을 충당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에스크로가 끝나는 날 론 오피서가 나타나 집을 사는데 예상금액보다 4,000달러가 더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구매자는 4,000달러를 마련할 수 없었고, 모든 사람이 어쩔 줄 몰랐습니다. 결국 리스팅 에이전트가 그의 수수료로 그 금액을 마련해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왠지 사기를 당한 기분입니다. 융자업자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요?
<답> 때로 아주 어두운 주택용 모기지 세계에 들어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곳에는 당신과 당신의 구매자가 당한 것 같은 교묘한 광고수법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융자인은 정직하지만, 안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나쁜 사람’들은 구매자가 100% 융자하는 경우처럼 자신들이 사기를 칠 때가 언제인지를 압니다. 그는 자신이 누군가에게서 4,000달러를 갈취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계약이 파기되면 더 큰 돈을 잃게 될 리스팅 에이전트겠지요. 4,000달러가 당신이나 구매자의 주머니에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융자인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에이전트도 자발적으로 돈을 냈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이런 나쁜 융자인은 연방정부나 주정부 관할 기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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