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산책 HOA 관리능력이 주택 밸류를 높인다(1)

2006-06-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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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타운홈과 콘도 및 일부의 주택 단지들에서는 단지 관리를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주민 자체적으로 ‘홈오너 어소시에션(HOA)’이란 기구를 만들어 단지 내 주택과 주위 환경 등을 모두 관리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HOA는 일률적이고 효율적인 단지 관리를 위하여 전문적인 관리회사에 위탁해 단지를 관리하는데 이때 각 가구별로 매월 부담해야 하는 ‘홈오너 어소시에이션 피’(HOA Fee) 즉 관리비에는 단지 내 시설 및 환경관리비, 주택 내부를 제외한 외부와 지붕 등의 주택수리 및 페인트 비용과 터마이트 수리비, 화재보험비, 쓰레기 수거비, 수도료 등을 포함하게 된다. 물론 각 어소시에션의 운영규칙에 따라 일부 조항들이 제외되거나 첨부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관리회사의 운영 방식과 능력 및 성실도에 따라서 단지 내 쾌적한 환경조성은 물론, 단지를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절감의 노력 여부에 의해 관리비가 크게 줄거나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으로 지목되는 것은 관리회사의 단지관리 능력에 따라서 다른 단지의 타운홈과 콘도들에 비하여 자신들이 관리를 맡고 있는 타운홈과 콘도들의 가격을 높게 유지시키거나 또는 하락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LA동부의 한 지역에 있는 3군데의 타운홈을 조사한 결과 지난 96년부터 현재까지 각 타운홈들의 가격 상승차가 크게 뒤바뀌었다는 사실인데 이는 HOA의 관리능력과 매월 거둬들이는 관리비와의 관계에서 주택가격의 ‘상승-하락’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예를 들면 9~10년 전 당시 타운홈 가격의 높은 순서가 ‘A-B-C 타운홈’ 이었지만 3~5년전에는 ‘B-C-A’의 순서로 뒤바뀌었다가, 지금은 다시 ‘A-B-C’로 변화됐다.
이렇게 바뀌고 또 뒤바뀌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HOA 관리업체의 관리능력에 따른 ‘HOA Fee’의 높고 낮음과, 주택단지의 쾌적한 분위기 관리 유지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그 ‘관리능력’이 잘못되어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결과는 ‘HOA Fee’의 인상으로 즉각 이어지고, 결국 이는 홈오너들의 경제 사정을 압박할 뿐만이 아니라, 타운홈의 주택매매 경쟁력에서도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어 다른 단지들에 비하여 주택밸류를 크게 낮춰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바로 이런 경우를 경험하고 있는 타운홈 단지가 바로 위에서 말한 ‘A타운홈’의 경우로서 전에는 가장 높았던 밸류를 한때 3~5년간 가장 낮은 밸류로 전락시켰다가, HOA 관리업체에 대한 주민들의 장기간에 걸친 항의와 노력으로 ‘HOA Fee’의 인하를 이끌어내 다시 주택밸류를 회복시킨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만큼 매월내는 HOA 관리비의 높고 낮음은, 타운홈이나 콘도의 매매에서 바이어들의 구매 경쟁력과 인기도를 가름하는 중요한 상관관계로 작용되기에, 주위의 다른 단지에 비하여 터무니없게 높이 책정된 관리비는 주택가격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HOA Fee’의 인하를 위해 주민들 스스로가 HOA 관리회사의 운영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909)641-8949
www.EZfindHome.com

케니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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