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키털트’향수 부를 장난감 전문 매장 멍키 하우스 토이

2006-04-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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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털트’향수 부를 장난감 전문 매장 멍키 하우스 토이

멍키 하우스 토이 대표 메이라 발리가드(오른쪽)가 종업원과 함께 새로 들어온 장난감을 살펴보고 있다. 멍키 하우스 토이에서는 성인들을 위한 독특하면서도 신기한 장난감들을 취급해 인기를 얻고 있다.

키덜트 세대들의 영향일까.
요즘은 옷가게를 가든 팬시 전문점을 가든 아이들용 놀이감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인형이며 캐릭터 상품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렇다고 장난감이라고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 거의 예술작품 수준의 독창성에, 그에 걸맞는(?) 가격까지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니다. 그러나 갈수록 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장난감 모으는 어른들이 늘면서 요즘은 아예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개성 있는 상점이 많은 동네로 유명한 실버레이크 역시 이런 트렌드 때문인지 최근 눈에 띄는 장난감 상점이 오픈했다. ‘멍키 하우스 토이’라는 유별난 이름의 장난감 전문점은 이 톡톡 튀는 상호명 만큼이나 독특한 장난감이 즐비하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사랑스러운 자전거며 아티스트들의 핸드메이드 인형, 빈티지 캐릭터 등 보기만 해도 앙증맞고 깜찍한 장난감들이 넘쳐난다.
또 ‘이 바닥’에선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문가들의 제품과 고전서적, 빈티지 장식품 등도 눈길을 끈다. 멍키 하우스 토이에서 판매하는 핸드메이드 제품들은 가격도 만만치 않아 작은 인형 하나가 60달러에서 300달러 이상을 호가하는데 이런 제품들은 아이들 인형이라기보다는 어른들의 컬렉터용이 대부분이다.
매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은 역시 아티스트들이 핸드메이드한 다양한 표정의 ‘엽기 인형’들. 외계인을 닮은 인형에서부터 60년대 만화책 속에서 나온 듯한 빈티지 스타일이 젊고 트렌디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래 실버레이크 주민들은 물론 컬렉터블 토이에 관심 많은 이들이 꾸준히 찾아 인기 상승중인 멍키 하우스 토이의 메이라 발리가드 사장은 “요즘은 어른들이 더 토이에 관심이 많다”며 “요즘 장난감 트렌드는 오래된 듯 빛 바랜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들”이라고 소개한다.
멍키 하우스 토이는 최근 일반서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만화책과 서적들도 들여놓고 신진 작가들의 그림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또 웹사이트(www. monkeyhousetoys.com)를 통한 온라인 샤핑도 가능하다. 멍키 하우스 토이의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정오부터 오후 6시 까지며 일요일은 오후 5시까지 오픈 한다.
주소 : 1618 1/2 Silver Lake Boulevard, Los Angeles, CA 90026
전화 : (323) 662-3437
<글·사진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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