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역 철로변에 ‘홈리스 복지센터’건립 추진
서울 노숙자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될 ‘홈리스복지센터’가 영등포역 철로변에 들어선다.
가난과 범죄로 찌든 소위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자들의 숙소로, 무료 급식소로, 상담실등으로 이용될 이 건물을 ‘절망의 땅’에 짓겠다고 나선 사람은 이곳에서 20년째 사역하고 있는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사진 왼쪽)다.
녹지대 형성 재개발 사업에 밀려 지역 주민들이 쫓겨나게 돼자 아예 더 크고 좋은 노숙자들의 보금자리를 여기에 세우겠다는 당찬 꿈을 키웠다.
총 공사비 13억원. 대형교회에 설치되는 수십억원짜리 영상 시스템 보다 적은 액수다. 대지 84평, 총 건평 270평, 대예배실 55평... 93명 밖에 수용할 수 없는 복지센터의 규모는 외소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임 목사와 주민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종잣돈 2억원으로 우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구청에서는 공사 기간 동안 철거를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해줬다.
나머지 공사 대금 마련은 임 목사 몫이다. 그래서 미주 한인교회들을 순회하며 솔직하게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100만원 후원자 1,000명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도 하고 있다. 정부의 도움은 절대 받지 않고 순수한 후원자들의 힘으로 지을 생각이다.
임 목사는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들이 많은 정성을 보내왔다”며 일일이 후원교회 명단을 밝혔다. 벧엘교회 5만5,000달러, 베다니장로교회 5,000달러, 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 1만2,000달러, 랭캐스터 성약교회 1만1,000달러, 하나엘교회 1,000달러, 꿈이있는교회 1,000달러, 예원교회 1,000달러, 빛과소금교회 700달러 등 총 8만6,700달러가 이 지역에서 현재 모아졌다.
홈리스복지센터에 ‘성화’ 모습의 탑이 설치되는데 이것은 노숙자들에게 ‘나도 불꽃처럼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소망을 전해주기 위함이다.
그러나 한국은 위기다. 알콜 중독자 300만명에 가정이 여기 저기서 깨어지고 꿈을 잃고 가출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개인 소득 2만달러 시대가 되면 마약 중독도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선진국화 할수록 낙오자는 더 많아질 거라는 예상이다.
임 목사는 “절망에 빠진 자들을 살리는 길은 복음으로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방법 밖에 없다”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끝까지 나누는 사랑, 미워도 다시 한번 안아 주는 사랑을 죽을 때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703)347-1110.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