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치, 세계인이 주목하는 ‘웰빙 음식’

2006-03-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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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의 사람들이 즐겨먹는 전통음식 중 특별히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는 식품들이 있다. 월간 헬스(Health) 잡지는 수많은 나라의 음식 중 건강에 좋은 다섯 나라의 음식을 꼽았는데 그중 한국의 김치가 세계인이 주목하는 5대 건강음식 중 하나로 꼽혔다. 이밖에도 어떤 나라의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건강에 좋은 세계 5대 음식

한국의 김치(Kim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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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밥상에 매 끼니마다 오르는 김치가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건강음식 중 하나라니 우린 참 복 받은 민족이 아닐까. 헬스 잡지는 김치는 한국인이라면 1년에 40파운드를 먹고, 찌개, 부침개, 국수는 물론 피자 타핑이나 햄버거 등 다양한 음식과 곁들여 먹기 좋은 음식이라고 소개하면서 김치에는 비타민 A, B, C가 풍부하며 김치가 익으면 생기는 유산균(건강에 좋은 박테리아라고 표현)의 섭취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치에 풍부한 유산균은 소화를 도와주고, 익힌 김치는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니 김치를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에 좋은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일본의 콩(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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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점심, 저녁 매끼마다 일본인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건 바로 콩이다. 우리의 김치 같은 음식이라고나 할까. 여기서 말하는 콩은 대두(Soybean)를 말하는데 아시아가 주생산지역이다. 일본인들은 콩 자체보다는 간장을 비롯해 미소 된장, 베지터블 오일, 두부 등 콩을 주원료로 만든 다양한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래 살기로 유명한 오키나와 사람들은 매일 1인당 콩 섭취량이 60~120g로 알려져 있을 정도. 콩 단백질은 암 예방과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며 특히 심장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도의 렌틸(Len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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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콩인 렌틸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음식이지만 인도 사람들에게는 안식(comfort food)을 주는 음식이다. 인도의 보통 가정에서 준비하는 음식에 자주 사용, 하루에 두 번 정도는 먹는 렌틸은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말린 콩. 다른 말린 콩과는 달리 요리하기 전 미리 물에 넣어 불릴 필요가 없이 씻어서 찬물에 삶거나 수프에 넣어 끓이면 되므로 간편한 편이다.
인도 사람들은 렌틸을 주로 밥과 빵에 곁들여 먹는데, 다른 콩과 마찬가지로 단백질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특히 철분은 곡류 중 으뜸이다.
특히 기형아 예방을 위해 임산부들에게 섭취를 권장하는 엽산도 풍부한 렌틸은 보통 마켓의 곡물 코너에서 살 수 있으며 1파운드당 75센트 정도로 매우 저렴한 단백질 원이다.


그리스의 요거트(Yog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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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라고 하면 그저 단맛 나는 간식거리라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다. 전통 그리스 방식으로 만든 크리미(creamy)하고 되직한(thick) 요거트는 수천 년 동안 그리스인들의 건강을 지켜온 음식이다. 요거트는 장 기능을 튼튼히 해주며 소화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혈압을 낮춰둔다. 특히 그리스 식으로 만든 요거트에는 일반 요거트보다 설탕 함유량이 적어 체중 조절용으로는 효과적이다. 그리스 요거트(Fage total yogurt)는 홀푸즈 마켓이나 트레이더 조스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스페인의 올리브오일(Olive 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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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올리브오일=이탈리아’를 떠올리지만 사실 이탈리아보다는 스페인이 일반 가정에서 매 끼니마다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홈메이드 푸드를 만들어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에서 만든 올리브오일조차 스페인에서 건너간 올리브로 만든 것이 허다할 정도.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병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는 올리브 오일에는 애드빌이나 모트린과 흡사한 진통제 성분도 발견되어 약 대신 사용하고자 하는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이기도 하다. 일반 기름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볶음 요리에 사용하거나 샐러드 드레싱 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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