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 교계 주도단체로 설 것”

2006-01-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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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 한기형 신임회장
‘미주한인의 날’감사예배
LA·OC서 사흘간 개최

“가장 기본적인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8일 열린 제 36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이취임식에서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한기형 목사(나성동산교회)는 “교협이 엄청나게 큰일을 하기보다는 영혼구원을 목적으로 하는 교회들의 울타리 노릇을 하며 제자리를 찾고 관계성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교회가 영혼구원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교회가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도록 사랑으로 돌봐주며 다른 지역 교협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목사는 연세대, 감리교신학대 신학원과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아주사퍼시픽대학, 콘코디아 대학에서 신학석사 및 목회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제31대 교협 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부회장 박종대 목사(행전선교교회)는 한 목사와 함께 공천을 받아 회장 후보에 올랐으나 총회에서 “평소 존경해왔던 한 목사를 도와 제 36대 교협을 이끌겠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부회장에 올랐다.
박 목사는 “전 세계 4,000여개의 한인 이민교회 중 1/4이 남가주에 있다. 그만큼 남가주 교계가 이민사회 교계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남가주 교협이 목회자들을 연합해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바로 서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각오로 교협이 준비하는 첫 행사가 오늘부터 사흘간 LA와 OC에서 열린다. 미연방의회가 인준한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감사예배와 축하만찬 행사이다.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회장 한기홍 목사), 크리스천헤럴드(대표 김명균 장로)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의 소강석 목사(분당 새에덴교회)가 초청돼 설교한다.
행사를 담당하는 전석호 총무는 “미주한인의 날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며 “행사를 기회로 한인들이 한마음 돼 이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혔다.
행사일정 및 장소는 다음과 같다.
▲OC지역 감사예배 및 기념식: 1월20일 오후7시30분 은혜한인교회 ▲축하만찬 및 기념식: 1월21일 오후6시 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 ▲LA지역 감사예배: 1월22일 오후 7시 나성동산교회이다.
한기형 목사는 “이민역사는 교회역사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교계 및 각 단체들이 적극 나서서 건강한 한인 커뮤니티를 이룩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문의 (213)210-8424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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