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훨씬 좋아졌어요.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았답니다. 더 일하라는 하나님의 뜻인 것 같습니다.”
고순영 선교사의 표정은 밝았고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중국 도문에서 남편 고영집 목사와 장애인 보호시설 ‘은혜원’을 운영하고 있는 고 선교사는 암 치료 때문에 자주 미국에 들어와야 한다.
88년 처음 발견된 암이 양쪽 폐로 번지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동이 불편할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다. 고 선교사는 “예수의 보혈의 피가 암세포를 결박했다”며 기뻐했다.
20여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특수학교 은혜원은 LA 충현선교교회 등의 후원으로 잘 운영되고 있고 장학사업도 알차게 꾸려왔다. 일년에 두 차례씩 46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수 있었다.
휠체어 전달 사업을 통해 36명의 지체 장애인들이 활동에 자유를 얻었다.
극빈 가정 구제, 의료비 보조, 농아교회 운영, 은혜원에서 졸업했으나 갈 곳 없는 학생들을 위한 그룹 홈 등도 고 선교사 부부의 주된 사역들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고 선교사의 건강을 회복시키시면서 새로운 꿈도 덩달아 부어주셨다.
장애 부모들과 거동을 못하는 할머니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복지관을 짓는 일이다.
지금까지 지역 정부가 마련해준 아파트를 활용해왔지만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는 엄격히 금하고 있어 신앙활동이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
고 선교사는 “복지관은 앞으로 장애인 사역의 중심 시설이 될 것”이라며 “정기 후원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달에 3,000여달러 정도의 고정 수입이 있어도 사역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복지관은 1만달러의 건축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만강 하류, 북한과 러시아와 경계하고 있는 도문시는 13만6,000명의 인구에 조선족이 57%나 된다. 도문시 장애인연합회에 등록된 숫자는 약 7,000명이나 집계가 안된 사람을 더하면 전체의 10%는 장애인으로 추산된다.
장애 아들을 키우면서 장애인 가족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는 고 선교사는 “잃은 것보다 가진 것이 훨씬 많다”며 “언제까지나 장애인들에게 소망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후원 문의 (703)863-2259 크리스틴 손
송금처 Payable to Kristen Sohn 8705 Running Fox Court, Fairfax Station, VA 22039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