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北동포 사랑 뜨겁다

2005-12-0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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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하나-USA’ 워싱턴 본부 설립집회 성황

탈북자 지원 사업과 북한선교를 미주 한인교회들이 본격 주도해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두리하나선교회는 지난 5일과 6일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에서 ‘두리하나-USA’ 설립 축하 기념 대회를 열고 북한 선교에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이 주역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 두리하나 이사장인 김진홍 목사가 주강사로 초청된 집회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이 이틀간 장내를 가득 메웠으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화, 탈북자 구출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진홍 목사는 “미주동포들은 일제하 당시 상해 임시 정부 예산의 3분의 1을 감당했을 만큼 나라사랑에 대한 자랑스런 전통을 갖고 있다”며 “예수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공개처형 당하는 체제하에서 신음하는 동족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북한에 식량을 주면 인권이 좋아진다고 하지만 사실 그 반대”라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함께 영혼 구원을 위해서도 한인 크리스천들이 기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리하나-USA는 워싱턴(이사장 조영진 목사)을 본부로 하고 뉴욕, LA, 시애틀, 애틀란타, 댈러스, 델라웨어, 하와이, 솔즈베리, 휴스턴 등에 지부가 설치된다. 사업으로는 매년 두 차례의 북한 전문가 초청 집회와 북한선교 차세대 지도자 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다.
두리하나 대표인 천기원 목사는 이틀째 집회에서 현재 중국 모처에 숨어 한국으로의 탈출을 기다리고 있는 김설매(가명)양과 인터넷을 통해 대화를 나눴으며 “김 양과 가족들이 올해 안에 구출될 수 있도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천 목사는 “김양을 포함 6명을 구출하려면 약 1만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 집회에서 필요한 기금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축하 음악 순서에서는 탈북자 마영애씨가 북한 양금 연주를,김홍렬 목사가 클라리넷을 연주했으며 천 목사가 탈북자들을 자유세계의 품으로 인도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영화 ‘서울 트레인’ 상영도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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