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만 유발 바이러스 있다”

2005-10-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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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바이러스와 연관”
동물실험서 잇단 발견
비만예방 백신 등장 예고

바이러스도 비만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는 증거가 점점 드러남으로써 장차 비만예방 백신의 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비만이라면 단순히 많이 먹고 운동하지 않고 의지력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만인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현저하게 많다는 등 비만과 바이러스 감염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과학자들에 의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지난 18일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개막된 북미비만연구학회(NAASO) 연례회의에서는 많은 과학자들이 이러한 증거들을 제시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페닝턴 생의학연구소의 니킬 두르나다 박사는 연구발표를 통해 감기 등 호흡기 질환과 안과질환을 유발하는 아데노 바이러스-36(AD-36)가 동물의 지방조직을 급속히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두르나다 박사는 닭, 쥐, 원숭이들에 이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모두가 눈에 띄게 살이 찌고 혈중 콜레스테롤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람의 경우 500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비만인 사람은 30%에게서 AD-36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된 데 비해 체중이 정상인 사람은 11%에 불과했다고 두르나다 박사는 밝혔다.
두르나다 박사는 강아지 홍역바이러스, RAV-7, MAM-1조류 바이러스, 쥐의 보르나 바이러스 그리고 3가지 아데노 바이러스(AD-5, AD-36, AD-37)등 최소 10종류의 바이러스가 동물에 비만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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