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스토스테론 남성 호르몬제 젊음·활력 유지 주목

2005-10-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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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불임·무호흡증등 부작용도

최근 바이애그라 등 성기능 치료제가 나오면서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테라피가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도 젊음과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경우 처음 자궁 속 태아 때부터 생산돼 음경, 고환 등 성기를 만들 때 왕성하게 분비되며 유아기에도 분비돼 가끔 아가의 고추가 자연 발기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사춘기에 목소리를 변성시키며 수염이나 가슴 털을 나게 하고 근육과 뼈대를 굵게 하고, 키도 크게 한다.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은 근육을 탄탄하게 하며 지방분을 해체하고 성생활을 개선하고, 에너지 레벨을 향상시키며 골 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떤 경우 남성 우울증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세 이후로는 10대처럼 왕성하게 분비되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기 시작해 30세부터 매년 1~2%씩 준다.
40대는 251~914ng/㎗인데 10대 소년은 2,000ng/㎗이나 된다. 70대에는 156~818ng/㎗로 더 떨어진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성기능이 떨어지고, 뼈가 약해지고 근육양이 줄며 기억력 감퇴, 피로, 우울증 등이 찾아올 수 있다.
지난 2004년 미국 약사들은 테스토스테론 보충약 처방을 186만건이나 조제한 바 있을 정도로 많은 남성들이 테스토스테론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문제점도 많다. 눈에 띄는 부작용은 여드름이 나타날 수 있고 남성도 젖가슴이 커질 수 있으며 불임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수면시 무호흡증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콜레스테롤도 나쁜 콜레스테롤(LDL)뿐 아니라 좋은 콜레스테롤(HDL)도 함께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혈구가 증가돼 빈혈에는 괜찮지만 흡연자나 담배를 끊었던 사람에게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도 나타날 수 있다.
현재로서 가장 위험한 것은 전립선암 위험 여부. 전문가들은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은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견해지만 아직 장기적인 연구가 진행된 바 없고, 전립선암 위험을 뒷받침한 연구도 너무 적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채택되기 어렵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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