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0만명 우울증에 시달려
여성보다 자살률 4배…연 24,000명
슬픔등 증상도 안나타나 진단 어려움
가족·친구등 주변의 도움 필요
미국 내 남성 우울증환자가 늘고 있다.
매년 약 300만명의 미국 남성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해마다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남성은 약 2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남성은 울면서 도움을 청하거나 우울증의 징후를 표현하지 못한 채 자살이란 비극적인 결말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미 정부 통계에 의하면 남성은 여성보다 4배나 자살률이 높다. 또한 진단도 남성의 경우 슬픔, 죄책감등 대표적인 우울증 징후가 보이지 않아 우울증 진단이 종종 내려지지 않을 수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어려서부터 ‘남자답게 커야’ 하는 남성의 경우 우울증 증세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는데, 증상도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떤 남성은 우울증으로 인해 성생활에 매력을 잃기도 하지만 어떤 남성은 오히려 더욱 난잡하게 성생활에 빠질 수도 있다.
우울증 여성과 비교해볼 때 우울증 남성은 무모한 행동을 하기도 하며 과다한 음주 또는 약물 남용, 쾌속질주, 사나워지거나 싸울 상대를 찾는 공격적 행동을 나타낸다.
남성은 우울증이란 병을 인정하기 어려워한다. 한국에서 ‘남자는 태어나서 3번 운다’는 말이 있듯이 미국에서도 남성은 울거나 슬퍼하는 감정에 대해 당황하며 슬퍼하는 것과 나태한 것을 구분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자존심, 우는 것은 약한 것, 남성답게 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우울증은 여성질병으로 인식하거나 불명예스런 개인적인 약점으로 생각하기 쉬워 잘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남성 우울증은 주변의 도움이 절실하다. 우울증이 의심되면 아내나 친구 등 환자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남성에게도 우울증은 일반적인 질병’이란 것을 말해줘야 한다. 또한 의사, 심리학자,또는 믿을 수 있는 종교인 등 주변 전문가와 함께 달라진 환자의 행동변화를 상담하는 것도 방법이다. 농담으로라도 자살을 얘기하면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우울증에 도움되는 기관
-국립 정신건강협회 남성 우울증 캠페인: www.menanddepression.nimh.nih.gov.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 담당 연방기관 SAMHSA (800)789-2647 or www.mentalhealth.samhsa. gov/databases
-우울증 환자 모임 및 서포트 그룹 www.dbsalliance. org
-전국 정신질환 연맹: http://www.nami.org 또는 http://www.namicalifornia.org .
-자살방지 핫라인 : (800) 784-2433
-전국 자살예방 라이프 라인: (800) 273-8255.
-남가주 자살 예방 핫라인: suicidehotlines.com/ california_south.html.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