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광염

2005-10-0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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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0대 후반의 여성으로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고 소변볼 때 아픈 통증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방광염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또 다시 증상이 반복되기를 수 차례 몇 개월째 고생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방광염은 속칭 소변소태라고 불리며 세균이나 어떤 자극에 의해 방광 점막에 염증이 생겨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큰 원인균은 대장균이며 소변이 급하여 참기가 어렵고 자주 보며 처음 소변볼 때 작열감과 통증이 나타나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있어 아랫배가 무겁고 뻐근하며 심하면 피나 고름이 소변에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에 비해 짧고 항문에 가까우며 습하기 때문에 균의 증식과 성장에 좋은 조건이며 성행위 등으로 세균감염이 쉬운 해부학적 구조와 환경을 갖고 있어 감염의 기회가 많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특히 면역기능이 떨어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병균이 침입하면 쉽게 방광염에 걸립니다.
한의학에서는 방광염을 습열이 하초에 모이고 축적되는 것으로 보고 열을 식히고 습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염증을 치료합니다. 한방치료는 염증 제거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재발이 잘 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참지 않도록 합니다. 너무 꼭 끼는 옷은 피하고 청결히 하며 배변 후에는 항상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야 항문 주위의 대장균이 요도로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과로나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방광염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합니다.
식사는 자극성이 없고 담백한 것을 위주로 하여 술이나 짠 음식 대신 야채, 생선으로 드시는 것이 좋고 이뇨작용이 있는 커피는 피하고 결명자차나 질경이차 같은 한방차를 마시도록 합니다.


한의사 장기숙
(213)3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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