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미술가 11인전...하워드카운티 예술센터서
가을을 맞아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미술 작품전이 워싱턴지역에서 개최된다.
메릴랜드 하워드카운티 예술센터에서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전시회에는 워싱턴 지역 출신 5명을 포함한 한인 미술가 10명과 가수 겸 화가인 조영남 씨 등 11인이 참가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금속공예작가 김홍자 교수와 서양화가 수미타 김 교수(이상 몽고메리 칼리지), 데이빗 정 교수(미시건대), 이택형 교수(조지 메이슨대), 금속공예가 조나무씨 등 워싱턴 지역 작가들과 가수 조영남씨, 뉴욕 화단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강익중, 서양화가 김원숙, 하와이에 거주중인 서양화가 김지은, 강숙희, 김진자 씨가 참가, 90여점의 근작을 선보인다.
‘태평양을 가로지른 꿈을 찾아서’를 타이틀로 한 그룹전에서 이들 11인의 작가들은 아들을 낳았을 때 치던 금줄, 심청, 화투, 밥공기, 관에 덮던 수의, 손금, 부처 등을 통해 한국 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금속공예가 김홍자 교수는 구리, 동, 철 등의 금속과 고추, 숯 조각을 이용해 제작한 ‘아들을 낳았을 때의 금줄’ 등을 전시한다.
서양화가 데이빗 정 교수는 오일 스틱을 이용한 추상화 대작 ‘블랙 벨트 존스’를 통해 아시안들에게 태권도와 가라데 등에 있어서의 블랙벨트가 가지는 의미, 팝 컬처와 현대인의 삶 등을 표현했다.
수미타 김 교수는 ‘ 효녀 심청’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작품소재로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택형 교수는 노란색 질감이 인상적인 오일 추상화 ‘레몬 트리’ 등의 근작을 소개한다.
조나무씨는 ‘천상의 의자’ 등 구리와 철, 청동에 목재를 사용한 대작 2점을 선보인다.
가수 겸 화가 조영남씨는 화투장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연작 등 총 16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강익중씨는 ‘영어를 배우는 부처’라는 믹스드 미디어 작품을 통해 이질적인 동서양 문화의 통합과 조화를 시니컬하게 전달한다.
내달 21일까지 계속될 작품 전시회 개막 리셉션은 16일(금) 오후 6시~8시, 10월 14일(금) 오후 6시 두 차례 열린다.
장소:8510 High Ridge Rd, Ellicott City, MD 문의(410) 313-2787.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