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종

2005-09-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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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의 여성으로 하루종일 서서 일을 하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눈두덩이 붓고 주먹이 잘 안 쥐어질 정도로 손이 부을 때도 있습니다.
또 저녁에는 다리와 발이 많이 부어서 신발이 꽉 끼어 잘 안 들어 갑니다. 병원검사에서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는데 한방으로 무슨 치료법이 있나요?

부종은 여러 원인에 의해 조직내 림프액이나 삼출물등이 과잉 존재하는 상태를 말하며 수종이라고도 합니다.
전신에 나타나기도 하고 안면, 하지등 국소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사지의 정맥이나 임파관이 폐색되거나 신장질환, 심부전 또는 간경변증에 기인하는 수도 있고,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내분비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나 임신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한의에서는 이러한 부종이 대개 비장, 폐, 신장 삼초의 불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며 원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분류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부종의 일반적인 식이 요법은 우선 물의 섭취량을 줄이고 짠 음식과 단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짜게 먹으면 수분 필요량이 높아지므로 부종이 악화되고, 단 음식은 체내에 습을 조장하여 몸을 더욱 붓게 할 수 있으므로 소량만 먹어야 합니다.
또 흰 쌀밥 대신 검정콩과 팥을 이용한 잡곡밥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정콩과 팥은 체내의 수습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면서 소화기능을 도와주므로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누워서 다리를 올리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부종을 억제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부종이 국소적인가 전신적인가 하는 것은 진단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며 부종이 나타나는 부위나 소변량, 동반되는 다른 증상등에 따라 원인이 각각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자세한 진찰을 받아서 그에 따른 적당한 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부종의 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한의사 장기숙
(213)3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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