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자 마영애씨, 최효성군 추방명령 받아 도움 호소
탈북자 마영애씨가 일년 반만에 극적으로 미국에서 상봉한 아들과 다시 헤어져야 하는 위기에 처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두리하나선교회(대표 천기원 목사) 미주 평신도 선교사로 일하고 있는 마영애씨는 멕시코를 통해 밀입국하던 아들 효성이가 텍사스주 엘파소 국경수비대에 붙잡혀 몇 달간 억류생활을 한 뒤 지난 6월 풀려나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얼마전 뉴저지 이민국으로부터 추방 명령이 떨어져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마씨는 남편 최은철씨와 함께 2000년 북한을 탈출, 한국에서 평양예술단을 조직해 활동해 왔으며 미국에는 10년 방문 비자를 얻고 들어와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간증집회 및 공연을 하고 있다.
효성이는 부모가 탈출한 뒤 3년간 북한에 남아 있었으며 이후 서울로 탈출시키는데 성공, 한국에서 잠시 함께 생활을 했으나 마씨 부부가 미국으로 오면서 또 헤어지게 됐었다. 효성이는 뉴저지에 소재한 고등학교에 올 가을 9학년으로 편입할 예정이었다. 마씨 부부는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다.
두리하나선교회의 박시몬 선교사는 “3개월 내로 미국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아 대책을 세울 시간이 매우 적다”며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효성이 추방 반대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측은 교회나 단체에서 마씨 가족을 스폰서 해주는 방법이 최선이지만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어서 항소에 앞서 효성이의 추방을 반대한다는 한인들의 서명을 제출, 우선 재판 연기를 요청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마씨 부부가 KCC(미주한인교회연합) 등 탈북자 지원단체, 미 의회 등에서 탈북자 실상을 고발하는 증언을 한 바 있어 인권단체나 연방의원들에게도 도움을 호소할 것이라고 두리하나선교회는 밝혔다.
마씨 부부와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간증집회를 갖고 있는 박 선교사는 “추방 명령 소식을 들은 효성이가 요즘 심각한 우울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인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 주면 또다시 가족들이 갈라지는 아픔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효성군의 추방 명령에 대한 항소심리는 8일로 예정돼 있다. 후원 문의 (808)782-2442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