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 내면 치매 빨리 와요”

2005-08-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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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천연물질 추출 경희대 한의대 김호철 교수

존스 홉킨스 의대와 공동개발
3년 후 시제품 출시예정
“가시오가피·카레도 예방도움”

지난해 8월 경희대 한의대는 해열제 등으로 쓰이는 다년생 식물 ‘황금’의 뿌리에서 치매예방물질을 추출했다고 발표했었다. 그 후 경희대와 존스 합킨스 의대는 이 물질을 이용해 치매예방 효과가 있는 천연물 신약 공동개발에 들어가 3년 후면 시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200여가지의 약재를 뽑아낸 후 이를 검사해 황금에서 치매예방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던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의 김호철 교수(사진)는 존스 합킨스 의대를 찾아 신약개발 현황을 논의하고, 치매 예방물질을 뽑아낸 황금이 함유된 건강식품 ‘뇌보’도 알릴 겸 2주 남짓한 일정으로 미국을 찾았다.
그는 이달 초 LA와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을 대상으로 중풍·치매 세미나도 3차례 가졌다. 세미나에서 그는 사람의 뇌에 있는 100억개의 세포는 계속 죽어나가 65세이상 인구의 10%, 85세는 50%, 90세면 70%가 치매환자가 된다는 통계를 전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뇌 세포가 죽는 속도를 늦춰야 하며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화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를 내면 글루타 메이트라는 독성물질이 나와 뇌세포 사망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야채 등 항산화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한방에서는 특히 인삼, 흔히 시베리아 인삼으로 불리는 가시오가피, 황금, 오미자, 카레 등을 많이 먹으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년 전 경희대 창업보육센터내에 ‘뉴메드’라는 바이오벤처 기업을 설립, 회장직도 맡고 있는 그는 1년 전부터 ‘뉴메드’에서 ‘뇌보’와 함께 성장판을 늘여 줘 청소년 성장 촉진효과가 있는 건강식품 ‘뇌보 주니어’등도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 안상호·사진 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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