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 태권도 대표선수단이 5일 워싱턴지역 한인 태권도 사범들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 필승을 다짐했다.
재작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미국 태권도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문형 사범은 이날 “자신과 미국 태권도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애난데일의 펠리스 식당에서 열린 만찬에서 박천재 버지니아태권도협회장은 “태권도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수양과 예절을 중시하는 무도임을 잊지 말라”며 “태권도인으로서 자긍심을 잃지 말라”고 말했다.
총 16명의 대표선수중 유일한 한인인 박소연(미국명 크리스틴·24)양은 “2년전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MIT 공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박 양은 또 “선수 생활은 2-3년 더 하고 싶다”며 “앞으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도 태권도장을 따로 차려 후진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매 2년마다 열리는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유니버시아드에서 태권도 종목은 2003년 대구 대회에서 처음 채택됐으며 당시 태권도 종목에서는 한국이 1등, 미국은 3등을 했다.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터키 이즈미르에서 개최되는 23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전세계 170개국에서 9,500여명이 참가, 태권도를 포함한 1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선수단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집결, 단체 훈련을 가졌으며 6일 대회장소인 터키로 출발했다.
<권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