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워런티(warranty)를 업계 최초로 실시합니다.“
한인 세탁장비업체인 ‘사텍 USA(Satec USA· 사장 조병원)’는 최근 세탁 기계에 대한 워런티 서비스를 실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세탁 장비의 딜러십을 갖고 판매를 해왔던 ‘사텍 USA’는 한국 및 독일의 생산회사를 합작 설립해 세탁기계 생산을 시작했다. 더 좋은 세탁기계 만들기에 올인(all in)한 것이다.
‘사텍 USA’는 한국의 KTE사와 함께 합작으로 차세대 세탁기계인 ‘애니 클린(Any Clean)’을 선보였다. 올해 6월 올랜도 클린쇼에 출품해 찬사를 받은 ‘애니 클린’은 드라이클리닝과 물세탁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사텍 USA는 특히 이 기계 출시와 함께 그동안 세탁 기계를 구입해도 기껏해야 3개월 워런티가 고작이었던 업계에 10년 워런티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워런티 문제는 그동안 세탁업계의 숙원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고가의 기계를 구입한 뒤 말썽이 생기면 그만큼 업소의 타격이 크다. 그동안 세탁장비판매업체에 워런티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던 뉴저지한인세탁협회는 사텍 USA의 이번 조치를 크게 환영하고 나섰
다.
지난 99년 독일의 사텍 세탁기계를 독점 판매해온 사텍 USA는 ‘세탁업소의 성공 여부는 장
비에 달렸다’는 판단 아래 독자적인 제품 개발을 준비해왔다.
조병원 사장은 “엔지니어로서, 세탁업소를 직접 경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세탁기계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텍 USA와 합작한 한국의 KTE사는 선박의 두뇌와 신경에 해당하는 전기 제어장치 및 컴퓨
터를 제작, 공급하는 회사다. 이 장치들은 선박의 생명과 같아, 선박 제조업체와 밀접한 관계를
가져야 하며 KTE는 제품의 질과 내구성, 적은 고장률 등으로 세계 1위의 업체로 인정받고 있
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력으로 세탁 기계를 만들면서 수년간의 실
험과 개선 끝에 10년간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애니 클린 제품은 최고의 용접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내구
성과 정밀도에서 어느 제품보다 탁월하다”고 말했다.
사텍 USA는 또 독일의 프레지니어스사와 합작, FUT-Satec USA GmbH를 만들어 ‘이지 클
린(Easy Clean)’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지 클린‘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 Satec의 기술진
들이 합류했다. 하이드로카본 전용기계인 이 제품 역시 5년 워런티가 주어진다.
조 사장은 “현재 퍼크를 사용하는 기계가 다수지만 환경 규제 등을 감안할 때 하이드로카본 기계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탁력은 어떤 용매를 사용하느냐에 따른 것이 아니라 어느 기계가 잘 작동하느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드로카본 세탁기계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꾸준히 성능을 발달시켰으며 이제는 퍼크 사용 기계보다 우수하다는 것이다. 또 퍼크에 비해 환경법의 규제를 덜 받는 것 역시 장점이다.사텍 USA는 뉴저지주 포트 맘모스에 위치한 본사에 애니 클린 세탁 기계를 설치해놓고 직접
세탁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 회사는 애니 클린과 이지 클린, 2개의 새로운 기계 출시와 함께 지난해 600만달러였던 매출
을 올해는 1,000만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텍 USA는 세탁 기계 생산에 이어 앞으로 환경 정화시설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탁기계에서 시작된 사텍 USA의 꿈은 앞으로 공업용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생산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