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학생 취업 ‘하늘의 별따기’...능력구비 불구 취업비자 스폰서 기업 적어

2005-07-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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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및 한인기업들에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으나 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유학생들에게는 미국내 취업이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처럼 느껴지고 있다.

유학생들이 취업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신분문제로 미국 내 취업을 위해서는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지만 취업비자를 스폰서해 줄 기업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취업전문 업체들에 따르면 미국의 반이민정책 강화에 따라 갈수록 취업비자를 스폰서 해주면서까지 외국인을 고용하려는 업체들이 줄어들고 있다.

한인기업의 경우도 취업비자를 스폰서할 경우 회사에서 비용을 지원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관련절차도 복잡하고 유학생들은 현지인에 비해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채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그나마 취업이 되는 유학생들도 그래픽 디자인, IT,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특수 직종에 한정되고 있다.


최근 예일대를 졸업한 한인 이모(24)씨는 한국 대기업의 미국법인인 ‘L’기업에 지원해 최종면접을 거쳐 합격했으나 취업비자 문제로 인해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한인 유학생 정(26)모씨에 따르면 최근 학교를 졸업한 한인 친구들 중 대부분이 취업비자를 스폰서 해줄 기업을 찾지못해 애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헤드헌팅업체인 ‘HR Cap’의 김성수 사장은 “우리회사에 취업을 의뢰한 유학생 중 90% 이상이 신분문제로 잡을 찾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유학생들이 자격이나 능력은 충분히 되는데도 불구하고 신분문제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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