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직장 최고/ ‘솔마을 목욕탕’ 로버트 마 매니저
2005-07-06 (수) 12:00:00
‘손님은 왕이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면서도 실천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 말이다.그러나, 플러싱 ‘솔마을 목욕탕’의 로버트 마씨에게는 손님들을 대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말이다.
단순한 목욕탕이 아니라 한인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솔마을 목욕탕에서 ‘젠틀맨’으로 통하는 로버트 마(46) 매니저.
마 매니저는 3년 전 일반직원으로 처음 근무를 시작해 지금은 20여명에 이르는 직원관리, 마사지와 때밀기를 원하는 손님들의 시간예약 등 솔마을 목욕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컨트롤한다.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솔마을 목욕탕을 찾은 손님들이 일상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편안히 쉬었다가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솔마을 목욕탕이 손님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서비스업은 무엇보다도 손님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모든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마 매니저.이런 생각을 가진 그도 근무초기 가끔 일부 손님들이 목욕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볼 때면 의기소침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 그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진정한 서비스맨이 된지 오래다.
“모든 일처리는 물 흐르듯 해야 한다”는 마 매니저는 “종업원은 항상 모든 손님들을 만족시켜야 될 뿐만 아니라 업주에게도 도움이 되야 한다”며 자신의 근무철학에 대해 설명한다.업주와 손님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직원이야말로 진정한 프로 직업인이라는 것이다. 지난 93년 도미해 미국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취미활동으로 영시를 즐겨쓰고 있는데 언젠가는 그 동안 모아 둔 150여편의 작품들을 책으로 출간하는 게 개인적으로 작은 소망”이라며 수줍어한다.
<권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