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선오일, 심장질환에 다 좋은 것 아니다”

2005-06-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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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병력자나 심장박동 불규칙한 환자등엔 도움 안돼

최근 건강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생선 오일(fish oil), 즉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갑작스런 심장마비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심장질환에 위험한 중성지방(triglycerides),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마 전에는 천식,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밖에 어린이 뇌 발달증진에도 도움을 주며 심지어 알츠하이머 병 보호나 자궁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데 이같은 생선 오일에 대한 놀라운 평가와는 다른 연구가 발표돼 주목된다. 미 의학협회지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 최신호는 생선오일은 모든 심장질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부정맥 병력이 있거나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환자, 심장박동을 유도시키는 심세동 제거기를 이식한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정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오리건 의대 연구팀은 심세동 제거기를 이식받거나 부정맥 환자들은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을 정상적이지 않게 빠르게 하거나 불규칙하게 해 위험한 상황이나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생선 오일의 심장혈관질환에 관한 긍정적인 평가는 특정 심장환자에게 적용됨을 의미한다”며 “이번 연구가 생선 오일이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최근 심장마비 증세를 겪은 환자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한 사람은 생선오일의 섭취를 중단하지 말고, 심장질환자는 주치의와 상의해 섭취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권고했다.
미 심장학회는 오메가-3 지방산의 효능을 지적하면서 주 2회 서빙의 생선을 먹을 것을 지시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고등어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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