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모기지 이자율 14개월래 최저...20년 고정 5.56%. 15년 고정 5.14%

2005-06-1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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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하락, 14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2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5.56%로 지난주의 5.62보다 하락했다. 이로써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10주 중 9주동안 떨어졌으며 지난해 4월초의 5.52%이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전주의 5.2%보다 약간 떨어진 5.14%를, 1년 변동 모기지 이자율도 4.26%에서 4.21%로 하락했다.모기지 이자율의 급격한 하락은 지난 4월 신규 또는 기존 주택 판매가 최고치를 기록한데 힘입
은 것이다. 또 신규 고용이 증가한 것도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해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을 이끌어냈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경제학자는 “5월의 고용 지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짐으로써 주택 판매의 기록적 증가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그는 주택 경기가 예상보다 좋기 때문에 올해말 모기지 이자율이 5.9-6.2%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택 경기의 버블 논쟁은 여전하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 의회증언에서 미국 경제는 건강하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따라서 금리인상 행진을 당분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책 금리 인
상을 통해 모기지 금리 인상을 유도해 주택 투자용 자금수요를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FRB는 연방기금 금리를 지난해 6월부터 8차례에 걸쳐 0.25% 씩 모두 2% 포인트 인상, 연1%에서 연3%로 끌어 올린 바 있다. 물론 인플레이션 억제가 주목적이지만 그동안 1년간의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올라 서서히, 그리고 부분적이나마 주택열기가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의 부유층은 지난해 부동산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부자들이 지난해 부동산을 팔아 치운 것은 아니지만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에는 재산을 덜 할당하는 대신, 헤지펀드와 채권 및 현금 보유 비중을 늘렸다는 것.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부유층이 종종 투자 경향의 선도적 역할을 한다면서 부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정점에 이르렀음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
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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