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2005-06-13 (월) 12:00:00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양은 적지만 참지 못하며 소변볼 때 아랫배가 무겁게 처지는 등 불쾌감이 있는 증상이다. 흔히 방광에 세균감염으로 이와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나 한방에서 말하는 빈뇨, 소변실금은 소변검사나 방광염검사에서 아무런 기질적 병변을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소변실금은 근본적으로 오장의 하나인 신의 이상에서 온다. 신은 인체의 정기를 저장한다. 즉 음식물로 섭취한 모든 영양이 에너지원으로 만들어져 그 기운이 저장되므로 원기를 대표하는 장부다. 아울러 신은 인체의 수분대사를 주관한다. 즉, 맑은 수액을 기화하여 전신으로 보내고 탁한 수액은 방광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하게 하므로 대소변을 컨트롤하는 중심 장부이기도 하다. 따라서 신기가 허약하여 방광에 대한 제어력이 없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고싶고 참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같이 소변실금은 신기가 많이 허약한 노인이나 오랜 병환으로 체력이 허약해진 경우에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정서불안, 정신적 긴장과 관련한 자율신경계의 기능저하, 여성의 경우 월경 때의 자궁압박, 중년이후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 등의 영향으로 올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소변이상을 치료함에 있어 신을 보하고 정기를 잡아주며 북돋아 주는 것에 중점을 둔다. 빈뇨, 소변실금과 함께 소변 양이 비교적 많으면서 손발도 차는 등의 증상이 함께 있으면 신의 양기가 극도로 떨어져 있는 경우이므로 양기를 북돋우는 것에 더 치중을 해야 할 것이다. 요실금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성인의 경우 성기능의 향상도 도모할 수 있으며 어린아이의 경우 야뇨증을 다스릴 수도 있는 것도 그 근본인 신의 기능을 바로잡는 데서 오는 결과이다.
한의사 송기수
(310)376-1000 <청조한의원 원장, 삼라한의대 교수>